바라나시에서 콜카타까지 생생후기
고요한 갠지스강의 새벽을 지나, 번화한 대도시 콜카타까지. 기차로 경험하는 인도의 또 다른 얼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특히 이번 여정은 저에게 정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바라나시에서의 며칠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조용하고 깊었고, 콜카타로 향하는 열차는 전혀 다른 세계로 가는 문 같았거든요.
아, 물론 쉽지만은 않았죠. 티켓 구입부터 밤샘 열차까지, 하나하나가 챌린지였어요. 그런데 그런 모든 순간들이 결국은 여행의 진짜 매력이 되더라고요. 오늘은 그 생생한 이야기들을 나눠보려 해요.
인도 기차 예매,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인도에서 기차표를 예매하는 건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어요. 저는 IRCTC 공식 웹사이트(여기 바로가기)를 통해 예약했는데, 처음 가입할 때 OTP 인증이 잘 안 돼서 한참을 헤맸어요. 그래서 결국엔 Makemytrip 앱을 썼죠. 수수료가 붙긴 했지만, 편리함은 최고였어요. 기차 시간, 등급, 잔여 좌석 등 모든 게 한눈에 들어오고 결제도 카드로 가능하니까요. 특히 바라나시에서 콜카타까지는 인기 노선이라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열차 클래스별 차이점 비교
인도의 기차는 다양한 클래스가 있어서 선택이 중요해요. 저렴한 순서대로 Sleeper(슬리퍼), 3AC, 2AC, 1AC 순인데요, 각 클래스마다 좌석 배치와 편의 시설이 달라요. 저는 3AC를 탔는데, 개인 커튼은 없지만 에어컨이 있어 밤새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이코노미 비행기 느낌이랄까요?
클래스 | 에어컨 | 프라이버시 |
---|---|---|
Sleeper | 없음 | 거의 없음 |
3AC | 있음 | 중간 |
2AC | 있음 | 높음 |
1AC | 있음 | 매우 높음 |
처음 타본 인도 야간열차, 생생 후기
기차는 저녁 8시에 출발했어요. 역 주변은 사람들이 빽빽하고, 저마다의 짐과 소란으로 복잡 그 자체. 짐을 겨우 들고 객차를 찾았는데, 생각보다 넓고 냄새도 나쁘지 않았어요. 3단 침대 중 중간을 배정받았는데 올라갈 때는 진짜 암벽등반 수준... 하지만 다행히 이불과 시트는 꽤 깨끗했어요. 옆자리 아저씨랑 과자 나눠먹으며 잠시 얘기도 했고요. 새벽 4시에 콜카타 도착했을 땐 피곤했지만 묘하게 뿌듯했어요.
- 밤새 에어컨 틀어져서 꽤 추웠어요
- 기차 소음은 생각보다 거슬리지 않았어요
- 새벽엔 갑자기 탑승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콜카타 도착, 혼란 속의 질서 찾기
새벽 4시 콜카타 하우라 역. 날은 아직 어두웠고, 플랫폼엔 벌써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우버를 호출했지만, 위치를 못 찾는 기사와의 실랑이 끝에 결국 툭툭이와 흥정을 시작했죠.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교통량은 많았고, 매연과 소음이 뒤섞인 풍경은 그 자체로 혼란이었어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안에서 묘한 질서를 느꼈달까? 익숙해질수록 그 소란스러움도 하나의 풍경처럼 느껴졌어요.
전체 여정 경비 정리표
예매 바로가기
여행 비용은 늘 궁금하죠? 저도 예산이 빠듯한 배낭여행러라 꼼꼼히 기록하고 다녔습니다. 바라나시에서 콜카타까지의 전체 여정에서 주요 항목별 경비를 정리해 봤어요.
항목 | 비용(루피) | 한화(대략) |
---|---|---|
3AC 기차표 | 845 | 약 13,500원 |
역에서 숙소까지 툭툭이 | 120 | 약 2,000원 |
저녁 식사(달+난) | 90 | 약 1,400원 |
물, 스낵 | 30 | 약 500원 |
진짜 꿀팁! 인도 기차 여행 생존 가이드
처음 인도 기차 여행을 간다면 이 팁들은 진짜로 도움 돼요. 저도 사전정보가 없었더라면 훨씬 힘들었을 거예요.
- 꼭 여행용 자물쇠 지참하세요 – 수면 중 짐 보호 필수!
- 사전에 e-ticket을 PDF로 저장해 두면 와이파이 없어도 걱정 없어요.
- 기차 안에 충전 포트 있으니 멀티탭 있으면 최고!
최소한 출발 2~3일 전에는 예약하는 게 안전해요. 인기 노선은 일주일 전에도 마감되기도 하니까요.
기차표는 수요가 높기 때문에 여유 있게 예매하는 것이 좋아요.
네, 가능합니다. 다만 휴대폰 인증에서 오류가 날 수 있으니 Gmail로 가입하고 OTP를 이메일로 받는 방식이 더 쉬워요.
휴대폰 인증이 어려운 경우 이메일을 활용하는 게 훨씬 쉬워요.
대부분의 열차에는 화장실이 있고, 물도 나와요. 하지만 위생 상태는 운이 좀 따라야 해요. 화장지는 꼭 챙기세요!
화장실은 있지만 청결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요. 기본적인 대비는 꼭 필요합니다.
아주 자주요. 특히 지방 노선은 1~2시간 지연은 기본이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앱에서 실시간 확인 꼭 하세요.
지연이 잦기 때문에 출발 전날 꼭 기차 상태를 확인하세요.
네, 열차 안에서 현지식이 판매돼요. 다만 위생에 민감하다면 포장된 스낵이나 직접 준비한 간식이 더 안전할 수 있어요.
식중독을 방지하려면 물과 음식은 가급적 포장된 걸로 준비하세요.
인도 기차 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그 나라의 진짜 삶과 마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받아들이는 과정 속에서 저는 더 단단해졌고, 여행의 진짜 의미를 깨달은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도 인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기차는 꼭 한번 경험해 보세요. 그 속엔 정말 살아있는 인도가 있거든요. 다음 여정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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