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투어 신청 바로가기
에콰도르 현지 식당에서 진짜 맛을 느껴보셨나요? 여행은 곧 입맛의 모험이기도 하니까요!
안녕하세요, 에콰도르에서 두 달간 배낭여행하며 입으로 다녀온 블로거입니다. 남미를 처음 밟았을 때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었는데요. 가장 빠르게 현지에 스며들 수 있었던 건 바로 "음식"이었어요. 매일 다른 로컬 식당을 찾으며 현지인과 함께 식사하고, 식재료와 조리법을 묻고, 맛으로 그들의 문화를 배웠죠. 이번 글에서는 키토, 쿠엥카, 과야킬을 중심으로 제가 실제로 다녀온 식당을 중심으로 에콰도르 음식 투어 팁을 공유해 볼게요!
진짜 로컬 식당은 어떻게 찾을까?
관광객 많은 메인 스트리트를 조금만 벗어나면, 현지인들이 점심시간마다 줄 서는 ‘진짜’ 식당이 숨어 있어요.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 메뉴판이 손글씨로 쓰여 있는 곳, 그리고 종업원이 빠르게 왔다 갔다 하는 곳. 이 세 가지 조건이 갖춰진다면 거의 실패할 일 없어요. 구글맵보다는 오히려 ‘직관’을 믿으세요. 저는 시장 옆 구석에 있는 노포에서 2달러짜리 알모하바나(옥수수튀김)에 감동받았답니다.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 3가지
음식명 | 설명 |
---|---|
세비체(Ceviche) | 새우나 생선을 라임즙에 절여 차갑게 먹는 해산물 요리, 과야킬이 특히 유명해요. |
로크로(Locro) | 감자와 치즈로 끓인 따뜻한 수프, 고산지대에서 특히 인기예요. |
혼도(Hornado) | 오븐에 천천히 구운 돼지고기, 바삭한 껍질이 별미입니다. |
도시별 푸드투어 추천 루트
- 키토: Mercado Central → Los Geranios(저녁 혼도 추천) 구글 지도 바로 보기
- 쿠엥카: 10 de Agosto 시장 → Cafe de Nucallacta(디저트 커피) 구글 지도 바로 보기
- 과야킬: Malecon 2000 주변 로컬식당 → El Cangrejal(해산물 전문) 구글 지도 바로 보기
식당에서 지켜야 할 에콰도르 식문화 매너
에콰도르에서는 식사 전에 간단하게 “Buen provecho”라고 말해주는 게 기본이에요. 우리나라의 “맛있게 드세요” 같은 인사말이죠. 또한 팁 문화는 있지만 아주 강제적이지 않아요. 대체로 계산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0% 정도 따로 두는 게 예의랍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Gracias” 한마디만 더해도, 현지인들은 당신을 외국인이 아닌 ‘손님’으로 받아줘요.
스페인어 메뉴, 이렇게 해석해 보자
현지 식당에선 영어 메뉴판 거의 없어요. 간단한 단어만 알아둬도 큰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pollo’는 닭고기, ‘cerdo’는 돼지고기, ‘arroz’는 밥이에요. ‘almuerzo del día’는 오늘의 점심 세트를 의미하고, 정말 가성비 좋아요. 전 이걸 매일 먹고 여행 경비 엄청 아꼈어요.
- Pollo = 닭고기
- Cerdo = 돼지고기
- Arroz = 밥
- Almuerzo = 점심 세트
하루 식비 예산과 가격대 현실 정보
솔직히 말해, 에콰도르 음식은 정말 가성비 좋아요. 아침에 빵 + 커피는 1~2달러, 점심 세트는 2.5달러~3달러, 저녁 외식도 5~7달러면 충분해요. 하루 세끼 먹어도 10달러 안쪽! 단, 해산물은 해안 도시일수록 저렴하고 맛있어요. 고산지대에서는 가격도 조금 오르고 맛도 약간 차이가 있답니다.
대부분의 로컬 식당은 예약이 필요 없어요. 특히 점심 세트는 선착순이 많으니 12시 전에 가는 게 좋아요.
소규모 로컬 식당은 대부분 현금만 받으니, 5~10달러 지폐를 넉넉히 준비해 두세요.
치즈, 감자, 고기 위주의 요리가 많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요. 단, 향신료가 강한 음식은 피클처럼 생각하면 돼요.
시장 내 식당이나 'comedor popular'를 이용하세요. 2~3달러에 배 터지는 식사 가능!
과야킬과 만타 같은 해안 도시에서 먹는 게 신선도 최고예요. 가격도 저렴하고요.
네, 전혀 눈치 안 봐도 돼요. 오히려 혼자 온 외국인을 반갑게 맞이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짧은 시간 동안 에콰도르를 알차게 경험하고 싶다면, 관광지보다 시장 골목, 고급 레스토랑보다 로컬 식당으로 향하세요. 그곳엔 진짜 사람들이 살고, 진짜 음식이 있고, 진짜 이야기가 있거든요. 단 한 끼 식사에도 정이 묻어나는 이 나라, 솔직히 말해 예상보다 훨씬
맛있고 따뜻했어요.
여러분도 언젠가 에콰도르 골목 어귀 작은 식당에서, 라디오 소리 들으며 천천히 점심 한 끼 하게 되길 바랍니다. 배도 마음도 꽉 채우는 그 여행, 저랑 같이 떠나보실래요?
에콰도르푸드투어, 남미맛집, 현지식당가이드, 에콰도르여행팁, 남미배낭여행, 로컬음식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