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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대리석 도시와 불타는 지옥문, 그 신비한 경계에 발을 딛다. 당신의 여행 본능을 자극하는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떠나볼까요?
저는 얼마 전 정말 독특하고,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을 다녀왔어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이 국가는 마치 백색의 궁전 도시 같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초현실적인 영화 세트장 같아 보였습니다. 흰 대리석으로 둘러싸인 수도 아슈하바트, 그리고 평생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다르바자 가스 크레이터(일명 지옥문)… 너무 강렬해서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이 블로그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여행의 매력을 가득 담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아슈하바트, 세계에서 가장 흰 도시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는 ‘대리석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독특한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흰색 대리석으로 덮여 있어서 마치 거대한 조형물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실제로 이 도시의 건물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리석 건물이 있다고 하네요. 거리에 나가면 공항부터 대통령 궁까지, 심지어 일반 가정집도 눈부시게 하얗습니다.
대표적인 명소
로는 독립기념탑, 투르크메니스탄 타워, 중립성 기념비 등이 있어요. 밤에는 조명이 들어와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불타는 지옥문, 다르바자 가스 크레이터
다르바자 가스 크레이터는 ‘지옥문(Gate of Hell)’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합니다. 1971년 소련의 가스 채굴 도중 지반이 붕괴되면서 만들어졌고, 당시 가스를 태워 없애려던 시도가 오늘날까지 불타오르고 있는 것이죠. 밤이 되면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불구덩이가 마치 SF영화처럼 느껴집니다.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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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카라쿰 사막 중앙, 아슈하바트에서 북쪽으로 약 260km |
최고 볼거리 시간 | 일몰 직후~밤 10시 사이 |
관련 링크 | Atlas Obscura - Darvaza |
실크로드의 유산, 쿤아우르겐 치
쿵야우르겐 치는 투르크메니스탄 북서부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입니다. 과거에는 호레즘 제국의 중심지로, 실크로드 무역의 요충지였어요. 지금은 유적지 형태로 남아 있지만, 미나레트나 무덤 건축에서 중세 중앙아시아 건축 양식을 느낄 수 있어요.
- 쿠트루그 티무르 미나레트 (높이 60m)
- 투르크멘 바니 마을의 마우솔레움
- 유네스코 공식 정보: UNESCO - Konye-Urgench
신이 그린 협곡, 양기칼라
양기칼라 협곡은 마치 붉은 파스텔로 칠한 듯한 협곡의 절경이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양기칼라’는 투르크 멘 어로 ‘불의 요새’를 의미하는데, 이름처럼 주황과 분홍이 섞인 협곡 지형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요.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을 축소해 놓은 듯한 장관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비행기로 튀르크 멘 바시로 이동한 후, 사륜구동 차량을 타고 3시간 정도 사막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어요. Yangykala Canyon 여행 정보를 참고해 보세요.
여행 전 준비사항과 비자 팁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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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발급 방법 | 공식 여행사를 통한 초청장 후 대사관에서 신청 |
필수 서류 | 여권, 사진, 초청장, 비자 신청서 |
여행자 보험 | 현지 도착 후 공항에서 필수 구매 |
추가로, 현지 통신 환경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저장하고, 번역 앱도 필수로 준비하세요. 숙소 예약은 반드시 미리 완료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 현지 통제 강도가 높아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가 안전
- 기념품은 국영 상점 이용이 권장됨 (시장 거래는 통제될 수 있음)
- 사진 촬영 시 정부기관이나 군사시설은 절대 금지
가능은 하지만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형태로 방문하며, 이동 경로나 촬영도 제한될 수 있어요.
네, 캠핑까지 가능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이 불안정하므로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공식 언어는 투르크멘어이며, 러시아어도 많이 사용돼요. 영어는 호텔이나 공항을 제외하면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근처에는 정식 호텔은 없고, 대부분 캠핑 형태로 1박을 합니다. 여행사에서 텐트나 간이 숙소를 제공합니다.
사막 기후라 여름은 매우 덥고 겨울은 꽤 추워요. 여행 적기는 봄(4~6월)과 가을(9~10월)입니다.
공식 화폐는 마나트이며, 공항이나 대형 호텔에서 환전이 가능합니다. 달러를 가져가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흔히 볼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기에, 그만큼 특별한 감동을 주는 나라입니다. 저는 이 여정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또 다른 얼굴을 발견했고, 여러분도 그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보시길 진심으로 추천 드립니다. 혹시 여행 중 궁금한 점이나 경험담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서로의 이야기가 또 다른 여정을 꿈꾸게 하는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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